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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 전지(배터리)강자는 어디가 될까요?

경제

by 부쪽이 2022. 5. 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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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서는 배터리가 반도체와 더불어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자원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2차 전지를 개발하는 기업들 사이에서는 '조용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데요. 과연 그 중에 강자는 어디가 될까요?

미래의 중요한 사업이니 만큼 오늘은 2차 전지(배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1. 현재 1위는 어디예요?

  현재 시장 점유율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은 중국의 'CATL' 인데 주식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세계 10위권 내에 중국업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배터리 주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이렇게 3개의 회사가 있습니다.

 

자료출처: SNE리서치

 

2.  2차 전지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어요?

 2차 전지는 형태에 따라 3종으로 나눌 수 있어요.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명확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원통형

  가장 기본이 되는 배터리 형태이며 원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표준화된 사이즈를 바탕으로 해서 대량 생산도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원통형 케이스는 내부 압력을 견디는 데도 유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양 때문에 공간 활용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용량이 작아서 여러 개를 붙여서 사용해야 하는데 많은 전지를 붙여 쓰면 원형 사이에 빈 곳이 생겨서 죽은 공간들이 많다고 합니다.

 

  • 각형

 사각형의 케이스 배터리는 원통형과 마찬가지로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높고 충격으로 인한 훼손에도 강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무게가 많이 나가고 전기차에 쓸 때는 한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도 짧다고 합니다. 각형 배터리는 대체로 원통형과 파우치형의 중간 정도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 파우치형

 필름을 여러 겹 쌓아올리는 형식으로  가장 공간 활용도가 높은 배터리입니다. 에너지 밀도도 높고 다양한 형태로 맞춤형 제작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기차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서 대량 생산은 상대적으로 힘듭니다. 만들기 어려운 만큼 제조 원가도 비싸고 각형이나 원통형보다 단단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3. 전기차를 만다는 회사가 사용하는 배터리 형태는?

  • 원통형 : 테슬라 / 루시드 / 리비안 등
  • 각형 : BMW / 메르세데스벤츠 / 아우디 등
  • 파우치형 : 현대자동차 / 제너널모터스(GM) 등
  • 각형 + 파우치형 : 포드 / 폭스바겐 / 스텔란치스

4. 다시 '각형'으로 사용하기 시작

 

   지난 몇 년간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 업체들 사이에서 서로 강점이 있는 형태를 내새워 전기차 시장에 공급하려고 했습니다. 2020년까지만 해도 파우치형 배터리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높아졌습니다. 그 당시 파우치형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엄청 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각형 베터리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배터리 수요가 넘쳐나는 상황에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각형이 인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각형 베터리를 주도하는 기업 1위 중국 CATL, 중국의 BYD, 삼성SDI가 다시 급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각형 베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3.1%에서 올 1분기 63.6%로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때 파우치형은 25.7%에서 20.8%로, 원통형은 21.2%에서 15.6%로 점유율이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파우치형의 배터리만 생산하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각형 모델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기업들에 빼앗긴 시장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5. 미국에서 제대로 붙어 보자!

 

  중국 배터리 회사들이 세계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워낙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 중국은 자국 제품을 사용하다 보니 중국 기업들의 성장이 무서울 수 밖에 없겠죠. 그러나 최근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 투자를 하는 추세입니다. 그 이유는 많은 전기차 개발 기업들이 생겨나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북미,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투자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중국 시장을 중국 업체로부터 빼앗아 오기는 어려우나 미국 시장을 한발 먼저 선점하려는 의도입니다.

 

  국내 3사의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미국 내 전체 배터리 생산 설비 중 한국 기업 설비의 비중은 현재 10%에서 70%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설비를 보유 중인 곳은 일본의 '파나소닉'이라고 합니다. 전체 설비에서 83%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는 페슬라와 협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중국 기업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는데요. 최근 CATL은 50억 달러 (약 6조 30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지역에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세계 배터리 시장을 두고 미국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한· 중· 일 3국의 회사들이 펴칠 '배터리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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