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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바뀔 경제 흐름

경제

by 부쪽이 2024. 11. 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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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번 공약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입니다.  이 공약에 많은 미국인들은 환호를 하는 분위기인 반면에 세계 경제는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건 바로 트럼프 당선인의 향후 정책이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트럼프 당선이 불러올 세계 경제에 대한 파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기를 맞은 자유 무역 

 

   먼저 가장 위기를 맞은 건 '자유무역'이라고 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MAGA'의 핵심으로 보호무역주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보호무역주의란 자기 나라의 산업을 육성하거나 보호하기 위해서 외국 물품 수입에 관세 장벽을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 후보시절에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는 저가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이 미국의 산업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생각해서라고 합니다. 만약 그 선거 공약이 현실화하면 중국의 경제 성장은 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위기에 빠진 중국의 경제가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중국에만 적용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모든 수입 상품에 대해 10~20%에 세금을 부과하는 '보편 관세'를 예고하였습니다. 특히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는 미국으로 많은 물건을 수출하는 나라 중에 하나인데요. 실제로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멕시코 화폐인 페소화 가치가 3.53%나 떨어졌습니다. 화폐 가치가 떨어졌다는 건 그만큼 그 나라의 경제 미래가 어둡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유럽도 미국의 '관세 장벽'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많아졌는데요.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 상품인 '자동차'산업도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의 보편 관세가 현실화되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0% 감소할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적어도 각 회사마다 2조 5000억 원 이상이 날아가게 되는데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 증시 시장에서 환영을 받고 있는데요. 미국의 3대 주가지수인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가치 또한 고공행진 중입니다. 이는 유럽 일본 증시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여실히 다른 분위기인데요. 아마도 트럼프 정권 내내 이같은 과세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관세장벽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에 공장을 짓는 세계적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친환경 정책 폐기

 

  지금까지 바이든 정부가 추진해 온 '친환경' 정책을 대거 처분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유세 현장에서 "내가 재집권하면 당장 전기차 보조금 폐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전기차를 사면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주고 있었는데요. 트럼프 정부에서는 아마 없어질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집권 시기에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2015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도 탈퇴하기도 했었는데요. 195개국이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협정에서 빠져버린 거죠. 이처럼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변화는 사기다."라며 믿지 않는 대표적인 인사라고 합니다.  

 

  친환경의 대표적인 태양광 사업을 하는 회사들은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양광 산업을 주도하는 한화솔루션의 주가도 근 1년 새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습니다. 

 

트럼프가 반가운 곳들

 

  모든 산업들이 다 힘들 것은 아니에요. 우리나라 조선, 방산 등 트럼프 당선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7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미국 조선업은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리나라 특정 산업을 언급하면서 협력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국내 방산, 조선 산업계에서는 미국 함정의 정비, 수리, 운영을 일컫는 'MRO' 분야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해군의 MRO 예산은 연간 20조원인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조선 업체들은 미국 해군 MRO를 맡아 신뢰를 쌓고 나중에 군함 건조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시대를 다시 맞은 미국, 그리고 세계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앞으로 4년동안 트럼프 당선인이 만들어 갈 미국의 모습이 세계 경제의 흐름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은 없습니다. 이건 우리나라 정책 당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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